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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통하는 마음 [Piercing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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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rated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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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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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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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진
About this listen
『관통하는 마음』은 제7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공모전의 심사위원들 역시 작가의 스토리텔링 능력에 '한국판 코니 윌리스' '페이지 터너'라는 찬사와 함께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야말로 스토리가 지닌 힘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50대 아줌마의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일상이 이렇게나 몰입할 만한 이야깃거리인가 의문을 가질 틈도 없이 독자들은 이야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빠지게 될 것이다.
중소기업을 다니던 남편이 정년퇴직을 몇 년 앞두고 명예퇴직을 하고, 대학을 졸업한 딸이 취직해서 독립한 뒤, 정숙 씨는 편의점을 차렸다. 가끔 편의점 문을 걸어 잠그고 꽃구경을 나가고, 인터넷뱅킹을 못 해서 은행 일을 보느라 교대 시간에 늦는 바람에 아르바이트생에게 잔소리를 듣기도 하며, 이혼한 미용실 원장 세라가 "남편 잘 만나서"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괜히 짜증이 나는 평범한 아줌마다. 그런 정숙 씨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날카롭고 뾰족한 것으로 손을 관통시키면 15분 전 과거로 돌아가는 능력이다. 하지만 50년 넘게 살아오면서 이 초능력을 사용해본 적은 손에 꼽는다. 4번을 찌르면 로또 1등에 당첨될 수도 있지만 시도해보지는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한번 찔러서 과거로 돌아가면 상처는 사라지지만 통증은 그대로 남는다. 그리고 임신했을 때 발현된 능력이라 딸에게도 통증과 기억이 공유된다. 목숨이 걸린 일이 아니고서야 누가 4번이나 찌를 수 있을까? 수능을 망치고 울며불며 시간을 돌려달라는 딸의 부탁에 두 번까지 찔러봤지만 세 번은 무리였다. 사실 15분 전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평범한 그녀가 바꿀 수 있는 일이 많지도 않다. 그래서 그녀는 그 능력을 가지고 무언가를 하려 하기보다는 한 남자의 아내로, 한 아이의 엄마로 그저 평범하게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정숙 씨는 은행 업무로 지각을 했다. 그날따라 본사에서 직원이 아침 일찍 나와 있어서 아들뻘 되는 본사 직원에게 잔소리를 들었다.
"이번 한 번은 그냥 넘어가는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한 명 더 고용하세요."
결국 주간 아르바이트를 고용해야겠다고 생각한 정숙 씨는 아르바이트 공고를 붙였다. 그날 오후에 찾아온 성실하고 꼼꼼해 보이는 혜림을 고용한 직후 찾아온 20대 청년 성재. 그를 본 순간 정숙 씨는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았다. 마치 손을 뾰족한 것으로 찔렀을 때와 똑같은 소름이 오로지 심장에서만 느껴졌다. 손이 아닌 심장을 관통당한 것이다. 정숙 씨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손바닥을 송곳으로 찌른다.
목차
1. 외출 | 2. 관통 | 3. 연결 | 4. 능력 | 5. 초행 | 6. 이동 | 7. 시도 | 8. 인지 | 9. 체념 | 10. 일상 | 11. 구인 | 12. 징후 | 13. 개화 | 14. 회상 | 15. 연정 | 16. 배설 | 17. 변색 | 18. 접촉 | 19. 연민 | 20. 환생 | 21. 징조 | 22. 소식 | 23. 준비 | 24. 파괴 | 25. 고백 | 26. 독심 | 27. 화목 | 28. 또다시 외출
저자: 전우진
20대에는 단편영화를 만들며 시간을 보냈다. 30대에는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 연출부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영화 쪽으로 잘 풀리지 않아 30대 끝자락에 경기도 남부 외곽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쓴 소설 『관통하는 마음』이 제7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 당선되었다.
Please note: This audiobook is in Korean.
©2023 전우진 (P)2023 Storyside